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공개변론에 출석한 최순실이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다”고 일부 시인하자 과거 ‘청와대 내 침대 3개’가 반입된 의혹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 5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제기한 ‘청와대 살림살이’ 의혹은 청와대에 고가의 침대 3개가 반입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당시 최 의원은 “대통령이 기거하는 곳은 공관인데 청와대 본관에 침대 3개와 일반 가정집 살림살이들이 들어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이 “사생활 보호”라며 답변을 거부해 진위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16일 5차 공개변론에 출석한 최순실이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라고 시인해, 당시 제기된 ‘침대’가 ‘최순실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가?’라는 것에 다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엔 한 청와대 관계자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와대에 드나들었다”라고 말하며 “이 행정관이 청와대 소유의 차량을 몰고 최순실의 집이나 사무실 등으로 가서 그를 태우고 청와대에 들어왔다”며 당시 청와대 정문을 통과할 때 마다 ‘이례적으로’ 어떠한 검문․검색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