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또 다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인제 전 의원은 "부당한 거래를 바로잡겠다"고 주장하며 제 19대 대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그는 "외정을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라며 "지금 도덕적이지 못한 차별과 기업들의 횡포가 없도록 개혁하겠다"고 대권주자로서의 공약을 암시했다.

또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조 자신부터 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 붓겠다"면서 대통령 당선 후 6개월 이내로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 법 개정, 내각제 추진 등 공약에 대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벌써 4번째 시도가 되는 대선출마에 대한 의지로 “제가 20년 전 40대 젊은 나이에 출마했을 때도 정말 상황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워져 있다”면서 “저는 그 동안 많은 역경을 거치면서 위기를 타개할 역량을 비축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의 대선 출마의 의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보여왔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일조하겠다"며 "당이 정비되면 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새누리당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의 정치적 선택에 달려 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비박계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도전했지만 3위에 그쳤다. 이어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경선에 패해 본선 진출할 수 없었다. 2007년에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어 또 다시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