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함, 새해부터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 사령관을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해군참모총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가 중국 군사전문 웹사이트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선진룽(沈金龍·61·사진) 남해함대 사령관(중장·中將)이 우성리(吳勝利·71) 상장(上將·우리의 대장)을 이어 신임 해군사령관에 발탁됐다. 1956년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난 선 사령관은 해군 북해함대 구축함 제10지대장과 다롄(大連)잠수함학원장, 해군지휘학원장 등을 거친 '학자형' 장군이다.

2014년 8월 해군 최초로 잠수함 전단을 이끌고 환태평양 해군 훈련에 참가한 그는 같은 해 12월 전문성을 인정받아 남해함대 사령관에 선임됐다. 선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 해군 전체를 지휘하는 해군사령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해양안보회의에서 남중국 해역의 평화를 위해 다른 나라 해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지만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 등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한 바 있다.

명보는 "이번 인사가 남중국해에서 미·중이 대치 중인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올가을로 예정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본격적으로 군 인사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차 당대회로 집권 2기를 맞는 시 주석이 향후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에 대비해 전문성을 갖춘 군 장성을 중용할 것임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