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작년 11월 경기도 부천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51·사진)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8시쯤 부천의 한 빌라에 불이 나면서 4층에 거주하는 가족 5명은 집 안의 불길과 연기를 피해 베란다로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소방사다리차로 구조를 하려 했지만 건물 주변의 전선에 걸릴 위험이 있어 사다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퇴근길에 현장을 목격한 원씨는 간판 설치 작업에 사용하는 본인의 크레인을 이용하면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곧바로 길 건너 주차장에 있던 크레인을 몰고 왔다. 원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들을 태워 베란다로 올려 보내 일가족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한 의인의 빠른 대처와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