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에 유달리 강해 '한국 선수 킬러'라고도 불리던 노르웨이의 골프스타 수잔 페테르센(36)이 결혼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예배당에서 자국인 사업가 크리스티안 링볼과 결혼식을 올린 페테르센은 9일 자신의 SNS에 남편과 키스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전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여자예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입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페테르센은 2003년 프로에 데뷔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올렸다. 그는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때 여러 차례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와 최나연, 지은희, 이지영 등이 페테르센이 우승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LPGA 상금 순위 2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