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11일 “개헌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개헌특위 오찬 자리에서 “저는 20대 국회를 여는 자리에서부터 개헌을 주창했고 지난 제헌절 때도 간곡하게 말씀드렸듯이 제 임기 중에 개헌이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지금 겪는 문제는 꼭 제도 문제라기보다 대통령이 중과실을 한 부분이 크다”면서도 “동시에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 중심제는 독선으로 흐를 위험성이 항상 있다”고 했다.

이어 “개인 문제뿐 아니라 제도가 원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개인적인 희망(임기 내 개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랬으면 하고 바란다. 20대 국회서는 기필코 개헌이 달성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