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0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의 정 전 비서관 소환 조사는 지난 7일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이날 오후 2시께 소환했지만 정씨는 예정보다 20분가량 이른 1시40분쯤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앞서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채택됐던 정 전 비서관은 “본인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탄핵심판에서의 진술이 부담스럽다” 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기간 보좌했고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도 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특검팀은 그를 상대로 깊고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과 말 맞추기를 통해 의혹을 벗으려고 한 정황도 포착해 이와 관련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바른대로 증언해라. 꺼져가는 정권이다(csy9****)" , "헌재 증인은 왜 출석 안 하나? 어차피 숨겨봤자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어서 바른대로 불고 빨리 진행하는 게 너네한테도 좋을걸?(ji44****)" , "박사모, 전경련, 문화부, 여가부 등등 죄다 비리 조사해주세요... 왜 세금이 줄줄 새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음? 자기 돈 아니라서?(skyj****)" , "증인들이 출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죄를 인정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재판해라(ikap****)" , "바른대로 불어라 이 악마야(3rwe****)" , "이렇게 온갖 추측과 정황이 끝도 없는데, 걸리는 것이 없다면 왜 그렇게 당당히 밝히지 못하고 숨기겠나? 저것들 출석 안 하면 부당한 처분해버려라(yhj2****)"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