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의 청문회 불출석 이유가 밝혀졌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동행명령장 발부를 받았음에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차 청문회에서 "박상진 사장의 진단서가 왔다"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출석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해졌다는 이유다.
박 사장을 진료한 의사에 따르면 9일 오후 국조특위에 제출한 진단서에서 "평생 살아온 의미가 없어지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면서 자살 사고가 심화돼 폐쇄 병동 입원 치료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는 "최근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세 번째로 이석증이 재발해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증세를 겪고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까지 생겨 수면제를 복용해야 잘 수 있는 상태"라며 박 사장의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됐음을 알렸다.
그는 현재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도저히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가 돼 부득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니 널리 아량을 베풀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에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의원은 삼성서울병원에 직접 가기로 결정했고 이에 김성태 의원장은 "김한정 의원이 대표로 동행명령장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가서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상진 사장의 불출석에 네티즌들은 "이젠 하다하다 폐쇄 병동이냐? 기가 찬다(jthm****)", "삼성사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진단서를 삼성서울병원에서 보내왔네(luci****)", "뭐만하면 아프네(last****)", "그냥 나와서 떳떳하게 밝히고 처벌받으세요. 조사 피할려고 그런건 아니죠?(hyer****)", "차라리 드라마처럼 휠체어나 끌지 그러냐(time****)", "어차피 다 빠져나가고 흐지부지될거다. 청문회도 요란만떨고 실속도하나없고 약자만 고통받는 세상이다(bowb****)"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상진 사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관련한 실무를 직접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