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고리·월성 원전 반경 30㎞에 수백만 명이 살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같은 사고가 만에 하나 생긴다면 우리 인류가 겪어보지 못했던 엄청난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를 방문,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지역에)우리 경주 시민뿐 아니라 부산시민, 울산시민, 양산시민, 경북도민 수만 명이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노후 원전이 폭발해 국가가 대재앙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 ‘판도라’를 언급하며 “이 ‘판도라’ 영화는 그런 재난이 났을 때 정부가 전혀 컨트롤타워가 역할을 못하고 보여주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 그것은 대단히 사실적인 묘사”였다면서도 “저는 참상의 정도 면에서는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참상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경상북도는 지금 원전 12기 가동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광역단위로는 가장 많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원전 밀집도가 세계 최고인 그런 곳”이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우리가 원전 들어설 때는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월성이든 경주든 말하자면 지진으로부터 그렇게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며 “지난 9월 지진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진 상황 보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어느 곳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을 하게 되었고, 특히 이 지역(경주)은 바로 아래에 활동층 단층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이 되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도 앞으로 탈(脫) 원전 사회로 가야 한다”며 “그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전환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