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지난 대선은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라며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며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많은 국민이 전산개표 부정 의심을 하고 있고, 그 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원천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10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표 부정을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은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출신 강동원 전 의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등을 거론하며 “개표부정을 밝히고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부터는 수개표가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2년 12월 치러진 18대 대선 이후 일부 시민 단체 등은 법적 근거 없이 전자 개표기를 사용했고, 선거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