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남긴 미셸 오바마.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영부인으로서 마지막 연설에서 남긴 말은 “청년들이여, 두려워하지 말라(don’t be afraid)”는 당부와 격려였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셸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의 학교상담사’ 시상식에서 “백악관에서의 시간을 마치면서 남기는 말 가운데 청년을 향한 메시지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셸은 “만약 당신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종교적 다양성이 위대한 미국의 전통이라는 점을 알아달라”며 “당신이 무슬림이든 기독교인이든 유대인이든 힌두교도이든 시크교인이든 종교는 공통적으로 청년에게 정의와 연민, 정직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그 가치를 계속 배우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종교와 인종, 신념의 다양성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셸은 이어 “당신이 이민자라면 당신은 새로운 문화와 재능, 아이디어를 미국에 투입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의 일부라는 사실에 스스로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만약 당신이 가난하다면, 나와 나의 남편(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사람을 기억하라”면서 “나와 나의 남편도 매우 적은 돈으로 시작했다”고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부단한 노력과 교육을 통해 무엇이든, 심지어 대통령도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말했다.

미셸은 “그러나 분명히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권리는 당신에게 그저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매일 얻어야만 하는 것”이라며 “당신은 이전 세대들처럼 자유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당신의 역할을 해야 하며,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은 청년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 집중하라(Be focused). 결심하라(Be determined). 희망을 품으라(Be hopeful). 권리를 가지라(Be empowered)”면서 “희망으로 나아가고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당신과 함께할 것이며, 남은 생 동안 당신을 돕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은 지난 8년간 지켜온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대해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면서 "당신의 자랑스러운 퍼스트레이디였길 바란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올해의 학교상담사 시상식은 미셸이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청소년 학습동기 고취 및 교육목표 향상을 위해 추진한 ‘리치 하이어 이니셔티브(Reach Higher Initiative)’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0일 시카고에서 고별 연설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