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가 회원들에게 이번 주말 집회 뒤풀이 장소로 강남역 맛집을 지목했다.

박사모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무역센터(코엑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강남역 인근 맛집으로 이동해 회원끼리 회포를 풀라는 것이다.

박사모는 '강남역에서 해산하는 이유'라는 공지글에서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전달했다.

운영진은 "느릿느릿 식사를 하면서 참가자들끼리 즐거운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를 하십시오. 그러면 주변에서 우리들의 대화를 듣겠죠? 그러면 됩니다. 일부러 말 걸지 마세요. 어른들이 말 거는 것을 싫어하는 젊은이가 아주아주 많습니다. 그냥 듣게만 하면 성공입니다"고 당부했다.

이어 "JTBC 손석희의 거짓말 등 우리 이야기를 나누고 그냥 듣게만 하면 성공입니다. 그저 우리끼리 태극기 집회가 너무 멋있다. 많은 국민들이 염원하니 반드시 탄핵 기각이 될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우리끼리 매너있게 하자"며 "구전보다 더 강력한 홍보는 없습니다. 태극전사님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주의사항으로 '절대 술을 마시지 말고 담배도 피우지 말라는 것'과 '절때 시끄럽지 않게 말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사모 회원들은 "군가 음악으로 강남을 흔들어야 한다" "식자재를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강남역을 점령하자!", "반대자들 촛불과 말싸움 논쟁은 자제하자"며 서로를 독려했다.

박사모는 이날 집회에 "초대형교회들의 참여로 1000명의 목사님들과 수많은 장로님들이 성직자 가운을 입고 행렬의 선두에 서고, 2000여명의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르며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