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춘천지역 초·중·고 20~30여곳이 학교들이 올해 졸업식에서 김진태 국회의원 이름으로 수여하는 표창을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김진태 국회의원이 서울대학생들이 꼽은 '부끄러운 동문상'에 오른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된 '제1회 부끄러운 동문상'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춘천시학부모연합회와 강원도교육청 등은 "춘천지역 초·중·고등학교 20~30곳에서 김진태 국회의원의 이름이 적힌 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의 물결이 한창일 때 춘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하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고, 이는 다른 학교로도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학부모는 "시민이 뽑은 국회의원에 대해 우리가 거부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랑스럽지 못한 국회의원이 주는 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제 물러나시기만 하면 됩니다(arlt****)" "다른 지역구민들도 따라하시면 되겠네요(jenf****)" "멋진 일입니다. 춘천 시민들, 특히 학부모님들 정말 대단하세요~(yent****)"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면 그나마 나을텐데. 가족들이 안 말리나?(yari****)" "민주주의는 국민이 똑똑해야 나라가 발전합니다(sung****)" "상 받는 애는 뭔 죄에요 ㅠ(alph****)"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