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시 30분 약 600명이 모여 새해를 축하하던 터키 이스탄불의 '레이나 클럽'에서 총기 난사 테러로 수십 명이 살해됐을 때에, 미국의 한 남성이 스마트폰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미국 ABC 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이 테러로, 3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

미국 델라웨어 그린빌에 사는 제이콥 락(35)은 새해를 맞이해 친구들과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했다

미국 델라웨어 그린빌에 사는 제이콥 락(35)은 항공우주산업과 관련된 제조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새해를 맞이해 친구들과 함께 이스탄불을 방문했고, 1월 1일에 '레이나 클럽'에 있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무장 괴한의 총에 그는 다리를 맞았다.

그의 바지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스마트폰 덕분에 제이콥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총알이 주요 동맥을 관통할 경우 과다 출혈 등으로 제이콥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의 바지 주머니 속에 있던 스마트폰 덕분이었다. 괴한이 쏜 총알은 먼저 스마트폰에 맞았고, 이후에 제이콥의 다리를 파고 들었다. 의료진은 "비록 총알이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쭉 내려갔지만, 주요 동맥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지나갔다"며 "스마트폰이 그의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이콥은 터키 현지 병원에서 약 2일간 치료를 받은 뒤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이 바지 주머니 속에 넣고 있던 스마트폰의 제조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슬람 테러조직 IS는 이번 이스탄불 클럽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며, 터키 경찰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