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가 사망해 '스타워즈9'의 촬영 일정이 연기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스타워즈9'의 촬영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9'에서도 레아 공주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촬영이 무산됐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한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서도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이에 따라 '스타워즈 에피소드8'이 캐리 피셔의 유작이 될 전망이다.

'스타워즈' 제작사 루카스필름은 캐리 피셔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스타워즈'에서 그녀는 우리의 위대하고도 강력한 공주였다"며 "적극적이고, 현명하고,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 찬 역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고인을 되새겼다.

한편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를 겪었고 귀국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19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데뷔한 캐리 피셔는 1977년 '스타 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