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까탈스럽다(성격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다)." "나도 참 주책이군(줏대 없이 행동해서 실없다)." "술상이 걸판지다(푸짐하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쓰면 표준어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까탈스럽다'는 '까다롭다', '주책이다'는 '주책없다', '걸판지다'는 '거방지다'로 일일이 고쳐야 했다.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겠다.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까탈스럽다' '주책이다' '걸판지다'와 함께 '실뭉치(실을 뭉치거나 담은 덩이)' '겉울음(드러내 놓고 우는 울음이나 겉으로만 우는 울음)' '엘랑(에는)' 등 6개 어휘와 표현을 표준어나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어는 단어, 표준형은 표현을 뜻한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1년 '먹거리' '손주' '짜장면' 등 39항목을 복수 표준어로 추가한 뒤, 2014년 '꼬시다' '놀잇감' '섬찟' 등 13개 항목, 2015년에는 '이쁘다' '잎새' '푸르르다' 등 11개 항목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번에 포함된 표준어나 표준형은 내년 1월 1일부터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도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