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범준씨에 대해 탑승거부 조치를 내리기로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기내 안전을 위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승객에 대한 탑승거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라며 "영구 탑승거부 조건 등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에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씨에 대해 "임씨가 오는 29일과 1월경 하노이행 항공편을 예약했었는데, 이틀 전 공식적으로 탑승거절 통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고객 탑승거절 통지는 임범준씨가 처음이다.
대한항공 측은 “블랙리스트라고 하면 좀 거창하지만 그동안 많은 승객을 태우다 보니 자체 언룰리패신저(Unruly passenger·다루기 힘든 승객) 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 상황에 따라 3~5년, 어떤 경우에는 영구 탑승거절 등을 하는데 그 기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남성 승무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테이저건 사용절차를 개선하고 난동을 피우는 고객을 효율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범준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프레스티지 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다른 승객과 승무원을 때리고, 승무원에게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렸다. 두정물산 임병선 사장의 아들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기내난동 탑승 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라망신. 시국이 이런데 세상에... 엄중한 처벌 부탁드립니다(jinw****)', '대한항공 안타면 아시아나 타고 갑질하겠지(cyor****)',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반드시 구속수사 해라. 대충 넘어가지 말고(calv****)', '대한항공은 형평성있게 기내난동 조현아도 탑승거부 해야(whites****)', '무기한 출국금지 시켜라. 어차피 난동부릴 거 비행기 태워서 뭐하나(stay****)'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