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구치소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손톱만큼의 양심과 반성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19년 만에 구치소 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는 이들을 좇아 국정조사 특위가 구치소까지 찾게 된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추 대변인은 "그러나 핵심 증인인 최순실과 안종범, 정호성은 끝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손톱만큼의 양심과 반성도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추 대변인은 "최순실 개인이 500명의 차명을 이용해 수조 원을 해외에 숨기기까지 과연 권력의 비호가 없었겠는가. 사실상 최순실과 박대통령이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공동자산을 형성한 것 아니냐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 대변인은 "박대통령이 퇴임 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인터뷰는 이런 의심에 무게를 더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 대변인은 "촛불시민의 요구는 분명하다. 박대통령 탄핵과 적폐청산이다. 적폐청산의 시작은 최순실 일당의 엄벌에서 시작한다"라며 "최순실 일당은 정부 인사와 국가정책 및 예산을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주무른 최악의 범죄조직이다.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조사까지 농단하고 있는 범죄조직에는 더 엄한 벌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렸지만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은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정호성, 안종범이 다른 범법행위에 무죄를 받는다 하더라도 국회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최순실 증인에 대해 가장 큰 국회모독죄인 5년 이하의 징역 등 사법적 판단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