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씨의 측근인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이쪽(K스포츠)으로 와서 이사장을 하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최씨가 K스포츠재단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서도 그렇게 들었고 나와 노승일 전 K 스포츠재단 부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며 "돈도 목적이었을 것이고 나중에 (최씨의 딸인) 정유라를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에 대해 "내 소속은 K스포츠재단인데도 더블루K에서 대부분 기획을 했고, 거기서 만들어진 기획안이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모두 다 하는 사업 기획안이었다"며 "결정권을 그분(최순실)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과장은 SK와 롯데그룹의 지원금 추가 출연이 자발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SK에 갔을 때 미팅에 나오셨던 박모 전무가 '저희가 이미 초기에 출연하지 않았느냐. 뭐 이렇게 또 오셨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살면서 한 번 만나 뵙기도 힘든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굽신거리는 듯한 느낌으로 얘기를 하니까, 어렵기도 하면서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