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휴대폰의 최강자였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미국 애플에 전방위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22일(현지 시각) 핀란드·영국·이탈리아·스웨덴·스페인·네덜란드·프랑스·일본·중국 등 9국 법원에 "애플이 노키아의 특허 40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전날 미국·독일 법원에도 특허 소송을 냈다. 이틀 사이에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은 11국에서 소송전을 시작한 것이다.

노키아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디스플레이부터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통신 기술, 영상 처리 기술 관련 특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맥북·애플워치 등 애플이 제조하는 기기 대부분에 특허와 관련된 기술들이 탑재돼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노키아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했으나, 올해 들어 '특허 사용료 지불 기간을 연장하라'는 노키아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분쟁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