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폭로 예고 노승일, 박영선 의원에 추가 자료 전달

추가 폭로를 예고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승일 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노승일 부장을 향해 "박영선 의원과 만났다는 소리가 있다. 박영선 의원과 몇 시에 만나서 몇 시에 헤어졌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노승일 부장은 "5시에 도착해서 약 9시 좀 넘어서 끝난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승주 의원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질문했고, 노승일 부장은 "여기 계신 의원님들 다 훌륭하시고 존경한다. 하지만 제 자료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제가 박영선 의원님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승일 부장은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 고영태랑 같이 밥 먹으면서 제가 ‘박영선 의원님 연락처를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고영태가) 명함을 받아왔더라. 의원님들 전체적으로 다 받아왔다고. 그래서 제가 고영태한테 박 의원님 측에 연락을 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의원에게)제 자료를 드렸다”며 “그 자료엔 녹취록뿐만 아니라 삼성 관련 자료도 들어가 있다. 상당한 많은 분량의 자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꽤 많은 시간을 박영선 의원님과 함께해야 될 것 같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관련 자료를 카피해 모두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참고인에서 증인으로 신분이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