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34·사진)가 중국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송혜교씨와 함께 윤봉길(1908~1932) 의사 순국일인 12월 19일에 맞춰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무료로 안내서를 받을 수 있다. 훙커우공원 의거, 일본에서의 순국 등 윤봉길 의사의 생애가 전면 컬러로 설명돼 있다.

제작을 후원한 송혜교는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꽤 있다"며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서 교수와 함께 세계 곳곳에 있는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그간 충칭 임시정부청사,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등 12곳에 한글 안내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