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만혼 풍토가 짙어지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학력 여성일 경우 미혼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미혼 인구는 1337만6000(31.3%)명으로 5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배우자가 있는 기혼인구는 2389만9000명(55.9%)으로 5년전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사별 326만6000명(7.6%), 이혼 218만3000명(5.1%)으로 집계됐다.
미혼 인구 비율은 전체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 미혼비율 증가율은 전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30대 미혼비율은 5년 전에 비해 7.1%포인트 증가했고 이어 40대가 5.7%포인트, 20대 4.5%포인트, 50대 2.1%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0대가 7.3%포인트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자는 30대가 7.7%포인트 증가해 높은 미혼율 변화를 나타냈다.
특히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미혼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경우 미혼비율은 2·3년제 대학 졸업이 16.3%, 4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 18.9%, 대학원 졸업 23.4%로 학력이 높을수록 점점 증가했다.
남자의 경우 학력이 증가할수록 미혼비율이 증가하다가 2·3년제 대학교 졸업(24.3%)을 정점으로 4년제 이상 대학교졸업(20.2%), 대학원졸업(10.6%)의 미혼비율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
통계청 관계자는 "남성은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여성과도 결혼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보다 저학력 남성과 결혼하는 일이 흔치 않다"면서 "여성 고학력자보다 남성 고학력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