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나와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사립중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트위터에 도덕 교사 A씨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매일 수십 건씩 올리고 있다. 학생들은 트위터 글에서 A씨가 학생들에게 "안경 쓰고 벗는 모습이 섹시하다. 한 번 더 해봐라" "(1학년 개인 대면 상담 중) 너 가슴이 크다" "여자애들이 돈 많이 벌려면 몸 파는 게 가장 좋은 방법" "너 야동에 나올 것같이 생겼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수업에서 배제됐고,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조사한 결과, 성희롱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교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립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서울시교육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