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 내부 전산망(국방망)이 북한 추정 세력에게 해킹된 것과 관련, 국방부가 내년까지 백신체계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해킹 기술에 대한 백신체계 구축 및 관리가 미흡했다”며 “관련 업체를 통해 식별된 취약점을 보완·검증하고 있고, 새 백신체계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군 관련 자료가 외부로 누출되더라도 열람하지 못하도록 암호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도 암호화가 돼 있지만, 암호화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해킹 대비책으로 국군사이버사령부 및 각 군 사이버 조직을 확대, 우리 군의 전용 백신체계를 개발, 사이버 특기, 사이버 예비군 신설 등으로 사이버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