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한 전북 현대가 2000억원에 가까운 스폰서 노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브랜드 전문 분석 업체인 닐슨스포츠 코리아를 통해 2016시즌 스폰서 노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1808억원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2위를 차지한 K리그에서 861억원을 기록했고 10년 만에 정상을 밟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47억원으로 크게 재미를 봤다.

지난해 노출 효과 1027억원이라는 결과를 얻은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1808억원은 K리그 클래식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치른 전북현대의 모든 경기와 대회 참가 기간 동안 기사에 드러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만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가장 높은 미디어 노출 효과를 나타낸 온라인 기사는 국내 3만2629건, 해외 5만9651건 등 총 9만2280건의 기사가 나왔다. 해외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사가 실렸다.

닐슨스포츠 코리아의 모기연 대표는 "전북현대의 브랜드 파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 명문팀 친선경기와 유명선수 영입 등을 통해서 해외축구팬들이 전북현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온라인과 인쇄매체의 분석 방식의 조건을 정밀하게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북현대 관련 기사가 많아 분석결과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비용으로 산출한 것으로, 닐슨스포츠가 자랑하는 QI 시스템을 적용해 브랜드 광고 효과를 재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슨스포츠 코리아의 QI 시스템은 노출 크기, 노출 위치, 노출 시간, 동시 노출 횟수, 가중치 등을 적용해 노출된 브랜드가 광고로 인식되는 부분을 금액으로 재분석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