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6일 "더 이상 국민의 뜻을 확인하려 하지 말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과 여야 정치권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사진〉 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원행 중앙종회 의장, 성타 호계원장, 현응 교육원장, 지홍 포교원장, 정념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육문 전국비구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7명 공동 명의의 호소문을 대표로 낭독했다. 조계종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종단 차원에서 시국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조계종은 호소문에서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歸根得旨 隨照失宗)"며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