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한 사실을 인정하며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해 주는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지원을 아낌 없이 해달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두 차례 독대할 때 정확하게 재단이라든가 출연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는 안나왔다"며 "독대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잘 못알아들었다"고 했다. 또 "저희한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요청이 들어오는데 단 한 번도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할 적이 없다.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2015년 7월, 2016년 2월 등 두 차례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예"라고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 의원이 '그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융성과 체육발전을 위한 자금출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해 주는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지원을 아낌 없이 해달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 의원이 '그 요청을 받았을 당시 강압, 강요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느냐'고 묻자 "정확하게 재단이라든가 출연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는 안나왔기 때문에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잘 못알아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요청이 들어오는데 단 한 번도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할 적이 없다.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민연금을 본인의 승계 문제에 이용했다'고 하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승계 문제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 주시면 듣겠다. 하지만 삼성은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일 큰 투자도 받았고,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합병은 승계 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