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군사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퇴거 조치를 당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국회에 항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안 의원이 지난 11월 말 허가를 받지 않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미군 기지에 들어갔다가 퇴거 당했다고 보도했다. 안 의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던 조모 대위를 만나려 해당 시설에 허가증 없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안 의원이) 기지 내에서 일하는 관계자의 차량에 동승해 들어갔으나, 기지에 들어간 후 기지 관계자가 안 의원을 발견해 퇴거 처분했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의 국회의원이 군사시설에 무단으로 들어온 사태를 중시하고 있으며, 1일 한국 국회와 정부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샌안토니오에 있는)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보좌진과도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다"며 "적발됐다는 소식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조 대위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을 진료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2일 “안민석 의원이 샌안토니오 미군부대를 무단침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미국과 한국 양국에 의해 간호장교를 통제하고 있는 실상을 안민석 의원이 곧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는 내용을 안 의원 SNS 계정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