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브라질 3인방인 아드리아노, 아디 코치,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가 샤피코엔시 희생자들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질 국적인 이들은 이번 사고로 큰 상심에 빠졌다. 다들 희생자들과 인연을 갖고 있어 그 아픔이 특히 더하다.
1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아드리아노는 자신의 SNS에 미드필더 아나니아스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아드리아노는 "어렸을 때 바이아 팀에서 함께 뛰며 프로 데뷔를 꿈꿨던 친구"라면서 "미드필더인 아나니아스와 공격수인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다. 친구를 잃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디 코치는 "수비수 윌리안 티아구는 우리 지역 출신 선수"라면서 "고향으로 휴가를 가면 같이 경기를 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그 친구 가족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고 가족들과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는 정말 비극적이다. 두 명의 친구가 떠났다"는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는 "샤페코엔세 감독은 선수 시절 상대팀으로 만나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며 친구로 지냈던 사이다. 미드필더 지우는 내가 산타안드레에서 코치를 할 때 우리 팀 선수였고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모두들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 믿는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