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에서 시위대가 소에 올라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5차 촛불집회 때 눈길을 끌었던 일명 ‘하야 소’가 농민이 직접 몰고 나온 것이 아닌 돈을 주고 빌린 소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카라)는 30일 ‘촛불광장 광화문 소에 대한 카라의 입장’을 내고 집회에 등장했던 소에 대해 “농민이 자신의 소를 끌고 나온 것처럼 알려졌지만, 모 단체가 주인에게 돈을 주고 대여해 집회에 끌고 나왔다”고 밝혔다.

카라는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과 소가 대체 무슨 연관이 있느냐”면서 “소를 대여해 가짜 퍼포먼스를 펼친 사람들의 목적은 남보다 ‘튀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빨간색 글씨로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의 문구가 적힌 소가 등장했다. 처음에 이 소는 한 농민이 트럭으로 싣고 와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카라는 “소는 예민한 동물로 익숙한 자연환경이 아닌 도시에서는 긴장과 불안으로 똥과 오줌을 심하게 싸거나, 토하거나, 침을 질질 흘리는 불안증세를 보인다”며 “돌발 행동으로 사람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집회에 동물을 동원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