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특검'으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박영수 변호사(사진)를 임명했다.

지난 29일 국회가 야당 교섭단체 명의로 대통령 비서실에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서를 발송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박 대통령이 특검 수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격적인 특검의 수사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직접 조사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검과 재판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박영수 특검은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한 뒤 박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을 할 수 있고, 박 대통령은 요청을 접수한 후 3일 내에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검찰 재직 시절 SK분식회계 사건에서 최태원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