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민 세금으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대량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입수해 “청와대가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37만5000원)과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 304개(45만6000원)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논란이 증폭되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가 된다고 한다. 순방 때를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한번도 안 쓰셔서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비아그라 고산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아그라는 정말 고산병 치료에 효과적인 약품인지 네티즌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고산병은 해발 3000m 이상의 고도에서 산소 부족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병이다.
고산지대는 저지대보다 산소량이 적고 건조해 숨 쉴 때 산소를 덜 들이마시게 되고 호흡량이 늘어난다. 그로 인해 폐를 통한 탈수 상태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현재까지 고산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전문 의약품은 없지만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이뇨제인 아세타졸라마이드(다이아목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고산병 완화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