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보건의료-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가 기업체 등으로 기술이전한 규모가 13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TLO는 기술이전 전담조직으로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를 관리하고 외부 기업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과 중개·이전 등을 지원하는 내부조직이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TLO의 기술이전 성과는 2013년 116억원에서 2014년 267억원, 2015년 42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올해 10월말 기준 TLO의 기술이전 규모는 5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복지부가 보건의료-TLO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기술이전 성과는 337% 급증했다.
올해 기술이전한 주요 성과로는 시신경세포를 재생하는 ‘시신경 질환 치료제’ 기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면역세포 치료제’ 기술 등이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TLO가 보건의료 R&D 성과를 사업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병원 등이 TLO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3년 28개 기관이 설치·운영하던 보건의료-TLO는 만 4년째인 올해 53개 기관으로 확대 설치됐다. 복지부는 이를 더 확대해 내년에 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보건의료-TLO 확대 설치와 기술사업화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3회 보건의료-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 교류회에는 보건의료-TLO 관계자, TLO 협의회 분과위원, 복지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사례를 공유했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내년 보건의료 기술사업화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특허 등 전문가 컨설팅, 국내외 기술교류 활성화, 기술 가치평가 운영과 특허청·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보건의료 지식재산관리와 창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