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동성의 남자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시로 1박 2일 교직원 워크숍을 떠났다.

B 교감은 워크숍 첫날 교직원들과의 술자리 후 동료 남자 교사 C씨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거부 의사를 보였는데도 B 교감이 성추행을 이어가자 방에서 도망쳐 112에 신고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C씨는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B 교감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며 "현재 3주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