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언론의 최순실씨 관련 의혹 보도 중 일부를 적극 반박하는 코너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설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http://www1.president.go.kr/news/briefingList2.php)'가 지난 18일부터 등장한 것이다. 이 페이지는 청와대 홈페이지를 열면 메인화면에 눈에 띄게 큰 크기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는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문구가 잇따랐다.

1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9개 글이 등록돼 있다. 언론의 최순실씨 관련 의혹 보도 내용, 이 보도가 나온 날짜와 해당 언론사 이름을 밝힌 뒤 ‘사실은…’이라며 반박을 붙이는 형식이다. 이 글들은 모두 청와대 측이 지난 18일 올린 것들이다. 댓글을 붙일 수는 없게 돼 있다.

가장 먼저 올라온 글에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에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차움 이동모 원장이 당시 일했던 간호사에 물어봤더니 대선을 앞둔 박 후보에게 누가 될까봐 차움 직원이 길라임으로 썼고 박 후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돼 실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와 함께 ‘책 제목에서 유래된 통일대박이 최순실 아이디어라니’ ‘최순실, 대통령 전용기로 해외순방 동행? 악의적 보도에 법적 대응 중’ ‘청와대 경호실이 최순실 집을 경호? 규정에 따른 대통령 조사보호!’ ‘대통령 대포폰 사용 발언은 공작정치의 전형’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