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45대 대통령 당선... 미국 대선 남은 일정은]

[득표율은 클린턴이 앞섰지만, 승자는 트럼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9일(현지 시각) 새벽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 트럼프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 "클린턴 후보가 조금 전 전화를 걸어 나와 나를 지지해준 모든 유권자에 대해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가 정권 인수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트럼프를 10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국가 통합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개표 도중 클린턴 패배를 의식한 듯 "오늘 밤 당신이 선택한 후보자가 이기든 지든 모두 동의하자. 어떤 일이 생겨도 내일 아침에는 또 태양이 뜬다"는 SNS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선거 과정은 우리 모두를 지치게 하고 때로는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우리는 힘들고 불화를 일으키는 선거를 겪었지만, 늘 이겨냈고 결국 더 강해졌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에게도 전화를 걸어 그동안 펼친 선거 운동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도 트럼프와 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달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 파일 폭로 이후 공동 유세를 취소하는 등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 속에 하원 선거에만 매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