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보육의 질과 시설이 좋다 보니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선권을 가진 경우가 몇 있다. 부모가 장애인인 경우, 다문화 가정 자녀인 경우 등이다. 그런데 어린이 본인이 장애를 가진 경우는 우선권을 갖지 못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일수록 사회가 보호하고 국가가 함께 보육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우선권을 갖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장애 아동에 대한 복지를 높여야 함에도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장애 어린이들이 입소 우선권을 갖게 되면 비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보육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장애 및 비장애 어린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것이다. 비장애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편견 없이 어떠한 친구와도 어울리는 사람이 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장애인 차별 장벽을 깨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구분 없이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 차별과 편견이 선진 사회에 비해 심하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도 매우 떨어진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장애 아동들이 사회 생활의 시작인 어린이집에서부터 배려받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