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말로 등 음악인 2300여명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국선언에 나섰다.
8일 음악인 2300여명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음악인들은 "대한민국의 실상은 처참하다"며 "권력은 국민에게 있지 않았다. 민주공화국은 박근혜 최순실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으며 그 실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밝히고 관련 세력 전원을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공권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 사망 등 박근혜 최순실 정부에서 벌어진 모든 불의와 민주주의, 민생 유린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워라"고 했다.
또 "문화행정 비리와 예술 표현의 자유 억압 사건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함으로써 현 정부의 국정 전반과 문화예술 행정을 총체적으로 비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음악인 시국선언 준비는 지난 2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를 비롯해 국악인 최용석, 대중음악인 이광석, 작곡가 신동일과 황호준 등의 음악인들이 의견을 모으고 인터넷 구글 독스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활용해 시국선언 연명을 홍보했다.
시국선언 자리에는 사회를 본 가수 손병휘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신대철, 브로콜로 너마저의 윤덕원, 가수 권진원, 재즈가수 말로, 더 모노톤즈 차승우, 엠씨 메타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국악 작곡가 원일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음악인들이 집단으로 시국선언을 한 것은 2009년 이명박 정권 규탄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