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당역부터 남태령 고개까지 이어지는 과천대로 2.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삼거리부터 방배경찰서까지 동작대로 2.7㎞ 구간에서만 운영 중인 중앙버스차로를 남태령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남태령길로 불리는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이면 과천·수원·성남 등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오고 가는 버스와 승용차가 몰려 자주 정체를 빚는다. 시는 연말까지 기존의 편도 4차로를 한 차로씩 줄여 중앙버스차로를 만들고 정류장 5곳을 만들기로 했다. 사당역·수방사 북문·전원마을 입구·정각사 입구 등이 후보지다. 시는 최근 '동작대로(연장)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또 다른 상습 정체 구간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대문역까지 새문안로(1.2㎞)에도 중앙버스차로를 설치한다. 서대문역·정동 사거리·구세군 회관·세종로사거리에 정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