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다음 달부터 담배꽁초를 주워 오는 시민에게 자원봉사 활동비를 지원한다. 1개당 10원이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쓰레기인 담배꽁초를 없애기 위해서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시내 곳곳을 돌아본다는 백경현 시장이 이런 청소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시는 주민이 거리에서 모은 담배꽁초를 거주지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열흘 이내에 개인 통장으로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한 사람에겐 한 달에 최대 5만원까지만 주기로 했다. 시는 올해 300만원, 내년에 500만원을 배정해 예산을 다 쓸 때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리시 측은 평소 폐지 등을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에 보태는 저소득층 노인 등이 담배꽁초 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지는 100㎏을 모아도 값이 4000원 안팎이기 때문에 힘을 들이는 데 비해 수익성은 적다. 구리시 측은 "담배꽁초는 반드시 거리에서 수거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집에서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를 가져와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점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