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각) 열린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테이프 커팅식에서 힐러리와의 여론조사 격차에도 동요하지 않고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의 여론조사는 나와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선거 막판에 지지자들이 결집해 클린턴을 꺾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내가 승리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플로리다 등 경합지의 여론조사에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최근 AP통신과 독일 여론조사기관 GfK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51%)이 트럼프(37%)에게 14%포인트 차이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발표된 폭스뉴스에서는 클린턴이 44%로 트럼프(41%)에게 3%포인트밖에 앞서지 않았으며, CNN의 최근 다섯개 여론조사의 평균을 낸 결과 클린턴은 47%로 트럼프(41%)를 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정치분석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그는 클린턴에 4.3%포인트 뒤지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6일에 나온 먼마우스 대학 설문조사에서는 클린턴과의 격차는 좁아졌지만, 여전히 제3당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4%포인트로 크게 차이가 났다.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9%포인트 차로 이겼다. NBC,월스트리트저널, 마리스트 설문조사에서는 뉴햄프셔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포인트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보였지만 자신의 전달 능력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내가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내가 주장한 것들은 분명히 옳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은 클린턴이 승리한다면 선거의 투명성을 의심하겠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AP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 중 64%가 클린턴이 승리하면 개표 정확성을 의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35%만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응답했다.
반면 클린턴 지지자 중 69%는 트럼프가 이겨도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수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까지 15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