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외여행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출국할 때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어서 발권부터 탑승까지 이용법을 몰라 일일이 안내를 받아야 했다. 2층 안내 카운터에 단정한 제복의,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분들이 서 계셨다. 귀찮게 여러 가지 물어보는데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무사히 탑승권을 받고 인사하다가 그들이 무료 봉사하는 은퇴자라는 것을 알고 내심 놀랐다. 외국인 상대로도 안내하는데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놀라웠다. 평생 회사와 가족을 위해 노력하고 살았을 그분들, 노후에는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쓸 법도 한데 기꺼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이야말로 노동의 참된 가치를 아는 것이라 생각된다. 곳곳에서 더 많은 봉사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