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심가에서 서쪽 방향으로 두류네거리를 지나 감삼네거리 중간쯤 왼쪽 도로변에 10층짜리 건물이 눈에 띈다. 건물 중간과 옥상에 'W'라는 대형 로고가 선명하다. 이곳이 바로 국내 최고 수준의 손수술, 즉 수부미세접합 수술과 정형관절 수술의 메카로 자리한 W병원이다.
이 곳이 올해 들어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개원한뒤 지난해 4월 인근인 이곳으로 이전했다. W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전문병원이다. 병원의 모토는 '예쁜 손, 편한 발, 튼튼한 관절'. 병원이름인 W는 손을 포갠 모습을 형상화 했다.
수치상으로 봐도 W병원의 위상이 잘 드러난다. 연 1만3000건 이상의 수술을 하고 있고, 입원환자 7만3481명에 연간 16만1212명의 외래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2008년 개원과 동시에 대한의학회로부터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 매년 3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 2011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발가락 3개를 이용해 오른손이 완전히 절단된 환자에게 손을 만들어 주는 수술에도 성공했다. 그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수시접합분야 수술 및 진료 건수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의료진들의 임상논문 작성 및 국내외 학회발표 실적도 괄목할만 하다. 대한미세수술학회와 대한수부외과학회 등으로부터 14년 연속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우상현 병원장은 18편에 이르는 수부외과 미세수술에 관련된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고, 미국 수부외과분야 의학교과서까지 공동 집필했다.
병원시설도 특화됐다. 대학병원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시설·장비들이 수두룩하다. 총 300병상에 8개의 수술실을 갖췄다. 이중 2개는 무균실이다. 일반 수술실보다 시설비가 5배 이상 들지만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뜻에서 '통 큰'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수술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도 그중의 하나다.
정형관절외상센터, 수부미세재건센터, 족부족관절센터, 척추재활통증센터 등 4개의 전문진료센터를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14명,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8명, 성형외과 전문의 3명 등 25명의 의료진이 24시간 불을 밝히며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