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외비인 박근혜 대통령의 외국 순방 일정표를 미리 입수해서 박 대통령이 입을 의상의 스타일과 색깔 등을 정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극성'이란 제목의 2014년 9월 캐나다·미국 순방 일정표(가운데)에 최씨가 적은 11개의 의상 중 유엔 사무총장 주최 초청 만찬(⑦)과 미국 주요 연구 기관 간담회(⑩) 등을 제외한 8개의 행사에서 실제 박 대통령이 입었던 의상은 최씨의 메모와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