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산하 서울도시철도(도철·5~8호선) 노조와 서울지하철(메트로·1~4호선) 노조는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 사고가 난 19일 오전에 '1일 파업' 중이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저지하고, 사측과의 임단협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두 노조는 김포공항역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에 파업을 중단했다.

서울 지하철 노조들은 최근 이용객의 편의보다 자신들의 이익에만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도 지하철 노조 집행부와 일종의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점 사업인 메트로·도철 통합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메트로와 도철 통합은 지난 3월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한 차례 부결됐다. 그러자 이번엔 노조원 찬반 투표 없이 각 공사 사장(도철은 사장대리)과 각 노조위원장, 서울시 간부끼리만 모여 통합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반대하는 서울메트로 직원들은 공사 내 3번째 노조인 '서울메트로 정의노동조합'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철도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철도 노조가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파업은 19일까지 23일째 이어졌다. 20일이면 철도 최장기 파업 기록(2013년·23일)을 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철도 노조 파업 참가율은 40.1%이다.

한편 정부의 소형 화물차 수급 조절제 폐지 등에 반발해 지난 10일부터 파업(집단 운송 거부)에 돌입했던 화물연대는 19일 파업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