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1개 크기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축구장 11개 크기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7일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옥상정원에 기네스북 등재기념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행사를 진행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길이 3.6㎞, 면적 7만 9194㎡(약 2만 4000평)으로 국제규격 축구장(7350㎡)의 11배에 해당한다.

옥상정원은 청사 1동부터 19동까지 모두 18개 부지에 각각 지어진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단절된 구간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특수공법을 활용해 옥상정원 땅 깊이를 최대 1.5m까지 유지했다. 온도의 영향을 최소화한 친환경 시설이면서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성곽 둘레를 돌며 성 안팎을 구경하는 우리나라 전통 '순성 놀이'에 착안해 지형의 높고 낮음을 이용한 성벽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구불구불한 언덕 모양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218종 117만 380여그루가 있는 등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한국형 정원으로 꾸몄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와 허브류, 약용식물 등 식물 117만여 본이 자라고 있으며 억새길과 들풀길, 너른길 등 3가지 테마로 길을 만들었다.

한편 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은 일반인에게 3∼6월, 9∼12월 기간 하루 2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견학코스로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