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종북(從北) 콘서트'를 열어 북한을 인권·복지국가로 여기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55)씨가 자신의 은행 계좌로 모은 북한 수재민 돕기 성금을 인출하려다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수해를 입은 북녘동포 돕기 성금 인출을 거부하는 국민은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은행이 북녘동포 돕기 모금인 것을 알고 위임장과 자금활용계획서 등을 요구하며 송금을 거절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9월 페이스북에 "북한 동포 돕기 성금을 모아달라" "중국에서 쌀을 구입해 북한에 보내겠다"며 국내에 개설한 KB국민은행 계좌와 자신의 미국 은행 계좌번호를 올렸다. 신씨는 이 중 KB국민은행 계좌에 모인 성금이 23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신씨는 "은행이 돈의 목적을 알고 의도적으로 돈을 인출해주지 않는다"며 "개인 계좌의 예금을 인출하는데 왜 자금활용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측은 "신씨의 주장은 서류가 미비해 업무 진행을 못 했을 뿐"이라며 "법에 명시된 서류만 제출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성금 대신 사비로 중국에서 쌀 30t을 구입한 뒤 10월 말쯤 북한에 들어가 함경북도에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