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의 뱀부호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갔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호앙리엔(Hoang Lien)산맥이 멀리 장막처럼 펼쳐져 있었다. 잠시 뒤, 산맥의 상단부가 벌개지며 최고봉인 3,143m의 판시판산도 확연히 드러난다. 사파의 빨간 지붕들이 보이고, 골짜기 건너편 산등성이의 논들은 진초록 바다로 흔들리고 있었다.
글·사진/ 정정현 국장
사파의 뱀부호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갔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호앙리엔(Hoang Lien)산맥이 멀리 장막처럼 펼쳐져 있었다. 잠시 뒤, 산맥의 상단부가 벌개지며 최고봉인 3,143m의 판시판산도 확연히 드러난다. 사파의 빨간 지붕들이 보이고, 골짜기 건너편 산등성이의 논들은 진초록 바다로 흔들리고 있었다.
글·사진/ 정정현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