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공격수와 같은 선수가 없어 경기에서 졌다는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선수들과 감독 사이의 오해가 모두 풀렸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을 떠나,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야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비록 패했으나 열심히 뛴 선수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실제 손흥민(토트넘)은 "다른 선수를 언급하면서까지 (우리 선수들)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해당 발언이 오해를 불렀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팀내 균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신욱은 "처음에 인터뷰를 들었던 순간에는 선수들 모두 손흥민처럼 당황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 이후에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오해가 다 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해외로 나간 선수들까지 감독님을 걱정하는 분위기다"며 "소통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도 많았고, 승리도 많았다. 반대로 팀이 흔들릴 때도 당연히 있다"며 "우리가 하나가 돼 다음 달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선수들 모두 승리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전 패배에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비쳤다.
김신욱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당황해서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장 내에서 우리가 순간적으로 대응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반복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전은 완패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한다. 이번 경기에 대해 완벽히 집고 넘어가되, 패배를 빨리 잊고 우즈벡전을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